<저자에 대하여>
이민규
서울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했고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에서 카운슬러로 일했고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를 거쳐 현재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및 학생상담센터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책의 내용>
이 책은 처음부터 인간관계를 위해 쓰였다고 밝히고 있다. 가벼운 우울증에서 심각한 정신병까지 대부분의 심리적 장애는 '관계'에 문제가 있으며 일과 사업의 중심에도 언제나 관계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 물론 당연한 얘기처럼 들린다. 인간이 태어나서 누구한테도 영향을 받지 않고 태어난 그대로의 순수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스트레스 따위는 없겠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만큼 사람과의 관계만큼 고민하고 중요시 여기는 일이 있을까 싶다. 그래서 아예 '관계'를 다루겠고 책을 서술하는 과정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첫 순간부터 발전해 가는 과정에 맞춰서 3단계로 나뉘어 설명해 준다. 첫 만남에선 첫인상의 영향과 중요성, 그리고 그에 관련된 실험으로 밝혀진 심리에 관한 진실과 또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의 이면적인 내용들도 담고 있다. 첫 만남 이후엔 관계를 발전시키는 단계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리고 그다음은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인간관계는 우리의 일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긴밀한데, 그러니까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우리 일상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관계를 통해서만이 자기 자신을 새삼 알게 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일상에서의 내 모습들 내 생각과 심리들을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된다. 어떤 특이한 심리에 대한 연구나 콤플렉스나 어린 시절의 상처 치유 같은 거 없이 온전히 현재의 자신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심리를 알 수 있고 또 어떻게 상대를 대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 주고 있어서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분야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됐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책의 총평>
누구나 쉽게 읽히도록 잘 쓰여졌고 내용도 부담 없는 분량이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고 무엇보다 정말 실생활에 유용해서 좋았다. 특징은 아주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데 왜 이제야 이 책을 읽었는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제대로 알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는 내용들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좋았다. 밑줄을 많이 그었다. 이런 기본적인 심리만 알아도 인간관계가 수월해지고 더 좋아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책의 흥미로운 점>
개인적으로 심리학 관련 책들은 홀로서기를 권장하는 책들이 대부분이었던 거 같다. 요즘 나오는 책들의 제목이나 내용을 보면 모두 자존감, 미움받을 용기, 난 내 멋대로 살기로 했다 같은 것으로 짐작해 보는데 남에게 맞추는 삶은 더 이상 의미가 없고 자신의 행복을 갉아먹으면서까지 남과 잘 지낼 필요가 없다는 걸 피력하려는 내용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면서 남과 잘 지내고 무조건 좋은 인간관계가 성공이고 행복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05년도에 나온 오래된 책이다. 요즘 유행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전히 읽을 가치가 있었고 요즘 추세와는 살짝 다르기에 더욱더 이 책을 이런 시대에 꼭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내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않고 남과의 의미 없는 관계에 지쳐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전히 인간은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자기의 가치를 인정받아야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인간관계는 행복한 삶의 필수요소인 것은 변함이 없으니까 여전히 꼭 필요한 책이겠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긍정의 심리학>,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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